고시원에서 고기 먹는 엽기녀들... Be Happy~

순원이가 서울로 왔다.
이번에 정말 제대로 자리 잡기를...
선정이랑 나랑은 서울에 있고 혼자 떨어져있어서 순원이랑은 자주 연락을 못했는데...
이제 가까이 있으니까 정말 다행이다.
순원이는 서울온지 얼마 안되어서 지금 고시원에 묵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서울대역 근처에서 순원이를 만나러 갔다.
비가 억수로 오는 날이었다.
순원이가 장봐다가 요리해준다고 고시원으로 가자고 한다.
난 간단히 커피나 마실줄 알았는데...
암튼, 반찬도 마땅찮고 해서 난 삼겹살이나 구워먹자고 했다.
근데 원이가 좀 망설이는듯. 그래도 밀어붙여서...
고시원은 난생 첨이다. 이런곳이구나.
여러 사람들이 한평 남짓한 공간에 따닥따닥 붙어 지낸다.
예전에 하숙집에서 자취했던게 생각난다.
암튼, 난 이런 곳인줄도 모르고 고기를 구워먹자고 한거다.
공동 부엌에서 고기를 굽는데... 어찌나 창피하던지... 비가 와서 냄새도 안 날라가고...
그래도 꿋꿋이 우리 둘은 고기를 구워서 고시원 맛난 김치와 저녁을 먹었다.
정말 내가 이런데서 밥 먹어볼지는 꿈에도 몰랐다.
밥은 어찌난 푸석한지... 암튼, 그래도 순원이가 좋아하니까 다행이다.
한컷씩 사진까지 찍고... 식당 한켠에 밥먹던 머슴애들... 우리 욕 많이 했을거다.
순원이가 묵는 방에 가봤다.
책상과 침대가 겹쳐진 ㄱ자 모양이고, 내 키로는 눕기 힘들듯.
그래도 심심하지 않게 작은 TV도 있고 인터넷도 된다. 밥도 주고...
순원이는 자기가 좋은 고시원을 골랐다고 좋아하는거 같았다.
암튼, 잘 적응하고 지내는거 같아 정말 다행이다.
주말엔 집에 불러다 제대로 밥 한번 대접했다.
서울있는 동안 자주 얼굴보고 그랬음 좋겠다.

고시원에서 고기 먹는 장면 몇 컷...




null

덧글

댓글 입력 영역